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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대신 지원…‘핀테크산업 천국’ 싱가포르
2018-11-13 20:02 경제

세계 10대 금융도시들입니다.

홍콩, 싱가포르와 상하이 등 아시아에 5곳이 있는데요.

서울은 30위 밖으로 밀려나있습니다.

아시아 금융 도시들 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나라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김남준 기자가 세계 4위 금융도시이자, 핀테크 산업의 천국 싱가포르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실시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중국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입니다.

[토마스 강 / 엠닥 사업 총괄 본부장]
"(한국에 진출하고 싶다.) 딱 이메일 하나 보냈어요. (싱가포르 정부가) 바로 이메일을 한국 금융위에 보내서 일을 하는 거예요."

장관이 직접 회사를 찾아와 고충을 들을 정도로 민간과 정부의 교류가 활발합니다.

상장을 앞둔 이 회사의 추산 가치는 1조 원에 달합니다.

한 글로벌 보험회사는 싱가포르에 보험 영업조차 하지 않는데 이곳에 혁신 R&D 센터를 열었습니다.

혁신적 기술에 규제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이용해 인허가의 걸림돌 없이 새로운 임산부 보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김남준 기자]
"이 여성은 간단한 개인정보를 이 앱에 입력하는 것만으로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제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보험료도 자동으로 청구됩니다."

[지아 지만 / 루먼랩 CEO]
"정부가 진취적이고 협조적이라면 어디서 어떻게 사업할지 결정하기 쉽죠."

2010년부터 핀테크 산업을 육성한 싱가포르는 규제와 지원을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한꺼번에 담당합니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규제와 감독 대신 지원과 협조를 선택한 정부의 노력이 '핀테크산업 천국' 싱가포르를 만든 원동력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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