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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방 시작에 대낮 전조등…우리나라 영향은?
2018-11-13 20:11 국제

중국에서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베이징에 스모그 경보가 발령되는 등 공기질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도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데요.

모레가 수능일이라 더 걱정입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량들은 대낮에도 전조등을 켠 채 서행하고, 외출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제 뒤로 고층 건물들이 뿌연 스모그에 갇혀있습니다.

오늘 베이징 시의 초미세먼지 수치는 세제곱미터당 200마이크로그램 이상까지 올라갔습니다."

6단계의 공기질 등급 중 심각한 오염 수준인 5단계로, 베이징시는 오전 8시 공기오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야외 활동은 중단됐습니다.

베이징의 스모그는 내일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공기질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지난 7일부터 북부 15개 성에 겨울철 난방이 시범 공급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테롱통 / 베이징 시민]
"베이징 주변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석탄을 난방 연료로 사용해 겨울철에는 (스모그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내일 오후부터 바람의 영향으로 중국발 초미세먼지 수치가 다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수능일인 모레도 스모그가 상공을 뒤덮을 전망입니다.

중국 당국이 경제 성장을 위해 환경 규제를 완화한데다, 15일부터 난방이 본격화되면 올 겨울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공습이
어느 때보다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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