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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공 혁명이 이끈 우승…숨겨진 SK의 특별한 비밀
2018-11-13 20:14 스포츠

SK가 두산을 꺾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SK는 고비마다 시원한 홈런포로 승부를 뒤집었는데요.

여기엔 특별한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패배를 코 앞에 둔 9회 초. SK 최정이 극적인 동점포로 승부를 결국 연장으로 몰고 갑니다.

그리고, 연장 13회. 한동민의 대형 홈런으로 5시간 넘는 혈투가 마침내 끝이 났습니다.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이끈 화끈한 홈런쇼.

SK가 2년동안 추진한 '뜬공 혁명'이 이번 포스트시즌 21개의 홈런으로 위력을 증명했습니다.

뜬공 혁명은 타구 각도가 30도 전후일 때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이론을 타자의 스윙에 적용한 겁니다.

SK는 빅데이터에 기반해 타자들의 스윙 각도를 홈런에 적합하도록 교정해 나갔습니다.

[제이미 로맥 / SK 와이번스 (지난달)]
"발사 각도나 타구 속도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이런 각도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관심 갖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SK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압도적으로 팀 홈런 1위를 기록했습니다. 리그 평균치보다 무려 30% 이상 많았습니다.

이제 뜬공 혁명은 리그의 대세가 될 전망입니다.

[양준혁 / 야구 해설가]
"앞으로 추구해야 될 그런 걸 먼저 좀 시도를 한 거죠. 1번부터 9번까지 다 홈런을 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우승컵을 거머쥔 SK. 이제 프로야구는 더욱 화끈한 화력전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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