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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종혁·김성혜 등 북측 고위급 7명 방남
2018-11-14 11:10 뉴스A 라이브

북측 고위급 인사 7명이 오늘 한국을 찾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남북교류는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진 기자?

오늘 방남하는 리종혁, 김성혜. 어떤 인물입니까?

[기사내용]
네,리종혁 부위원장, 김성혜 실장. 사실 이름만 들어서는 우리에겐 조금 낯선 인물들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손꼽히는 대남통들인데요.

리종혁 조선아태위 부위원장의 아버지는 월북 작가로 알려져있고, 또 본인 역시 김일성, 김정일 시대부터 굵직한 대남 사업들을 맡아왔습니다.

대남 판세에 정통해 "노련함에선 김영철 당 부위원장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혜 실장도 김영철이 이끄는 북한의 대남 전략기구인 통일전선부 소속입니다.

이미 한 차례 남측을 찾은 바도 있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평창 올림픽에 앞서 친서를 들고 내려왔을 때, 옆에서 밀착수행했던 여성이 바로 김성혜 실장입니다.

일단 정부는 이들과의 만남 계획이 없다고 선긋곤 있지만, 물밑 접촉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3박 4일간 머무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일정을 소화합니까?

네, 우선 오늘 밤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게 됩니다.

이후 경기도 소재의 숙소로 이동해 여독을 풀고, 내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합니다.

내일 오전에는 경기도 판교 테크노 밸리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경기도 농업 기술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측도 차후 경기도와의 관계설정으로 대남 전략을 수립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후엔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 지사 등과 함께 만찬이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16일에는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합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대책을 남북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북측도 "조용히 있다 가고싶다" 요청해왔고, 이에 따라 본 행사 외에 일정들은 모두 비공개로 이뤄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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