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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좌초 위기…광주시-현대차 합의 실패
2018-11-15 19:22 경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업은 공장을 짓고, 노동자는 월급을 절반만 받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는 오늘을 시한으로 삼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국회가 광주 공장 예정지에 나랏돈으로 기숙사와 도로 만드는 예산을 확정짓는 날입니다.

일자리가 1만개 넘게 걸린 사업입니다.

양측은 협상을 사흘 더 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형 일자리 사업 협상이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어제에 이어 이틀째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이른바 '반값 임금’ 등 광주시가 제안했던 사업 조건이 지역 노동계와 협의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바뀐 게 원인이 됐습니다.

현대차는 수정된 제안에 부정적 반응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시는 당초 오늘까지는 타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말인 오는 18일까지 협상 시한을 연장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
"(지역 노동계 합의문은) 노동계의 명분도 주고 그런 건데, (현대차가) 그것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불신해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공장 설립에 들어가는 금액만 7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국비 3천억 원을 투입해 직원용 임대주택 등 기반시설을 갖추겠다는 계획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광주시는 이 가운데 마중물 성격의 초기 국비 예산 100억 원을 요청했지만

국회 예산안 심의 시한인 오늘을 넘기면서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늦춰진 협상시한 내에 합의에 도달할 경우 국회에 별도로 예산을 요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양측의 의견 차이가 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여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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