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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도 점령한 민노총…시민들 불편 호소
2018-11-15 19:26 사회

청와대와 민주당의 오랜 우군이었던 민노총이 오늘도 청와대 앞 인도를 차지하고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사랑채 부근입니다.

민노총 조합원들이 인도를 차지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날 시국농성에 돌입한 민노총은 총파업 직전인 20일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도 가세했습니다.

[현장음]
"비정규직 제로화 약속, 대통령은 책임져라!"

대검찰청과 국회에 이어 청와대 앞에서도 농성을 벌인 겁니다.

민노총 측 3개 단체는 청와대 앞 인도에 천막 등을 설치했습니다.

시민들은 보행길이 막혔다며 불편을 호소합니다.

[서영애 / 서울 종로구]
"늘 걸어 다니는데 거기다가 마이크까지 저렇게 대고, 시끄럽게 하고…생각할수록 화가 나요."

[서울 종로구 주민]
"불편하긴 하죠. 시위의 메카(중심지)인 것 같아요."

구청도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청 관계자]
"지저분하니까. 참 애매해요. 저희도 지친 게 있죠."

합법적인 집회로 강제 철거 대상이 아니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는 겁니다.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은 청와대 앞에서 공동행동 결의대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조세권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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