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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폭행 당했다더니…‘이수역 쌍방폭행’ 공방
2018-11-15 19:56 사회

서울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여성 혐오 발언을 하는 남성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주장에, "이 남성들을 처벌하라"는 청와대 청원에 3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동의했는데요.

여성의 주장과는 다른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가 도착합니다.

잠시 뒤 여성 한 명이 부축을 받으며 구급차에 오릅니다.

[이민준 / 기자]
"이수역 인근 식당 앞 입니다. 이 좁고 가파른 계단에서 몸싸움이 났는데요. 여성 1명이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습니다."

이 여성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식당에서 남성이 시비를 걸고 여성혐오 발언을 하며 밀치는 등 폭행을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이 급속히 퍼지자, 청와대 게시판에는 '남성들을 처벌하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하루 만에 32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20대 남성 3명과 20대 여성 2명을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남자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을 하면서, 여자들도 또 한 명이 후송이 됐잖아요. 각자 피해 사실을 주장하고 그렇기 때문에…"

하지만 목격자들은 먼저 소란을 피운 건 여성들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인터넷에는 여성들의 남성 혐오 발언 모습을 촬영했다는 휴대전화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시비 과정에서의 신체 접촉도 여성들이 먼저 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 진술을 받은 경찰은 남녀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추진엽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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