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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세월이 바꾼 1kg의 정의…정밀 과학 발전에 ‘속도’
2018-11-17 19:28 문화

킬로그램의 기준을 130년 만에 바꾸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진 금속으로 된 1킬로그램짜리 세계 표준이 있었지만, 이 물체의 질량이 아주 미세하게 바뀌면서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우리 생활에는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예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대한민국? (네!)"

"멕시코? (네!)"

각 나라 대표가 우렁차게 찬성 의사를 밝힙니다.

130년 만에 킬로그램 단위의 정의가 바뀌는 순간입니다.

[세바스찬 캔델 / 프랑스 과학아카데미 의장]
"국제 단위계의 역사적인 변화입니다."

지금까지 킬로그램은 금속으로 된 특정 물체를 기준으로 했지만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표준 물체의 무게가 미세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킬로그램의 새 정의는 시간과 공간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수학적 표현으로 내려졌습니다.

새롭게 정의된 킬로그램 값은 특수 정밀 저울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킬로그램의 정의에 맞게 질량을 측정해주는 키블 저울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단 여섯 대만 있는 장치입니다."

단위의 정의가 바뀌어도 결과값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 연구에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광철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원자의 질량을 잰다든지 하는 정밀 측정, 그리고 과학기술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정된 단위의 정의는 내년 5월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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