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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대표 “적자 500억 원…보복이 두렵다”
2018-11-29 19:24 뉴스A

폭행은 1,2분에 불과했다는 노조의 주장에 최철규 유성기업 대표는 반박했습니다.

최 대표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벌어진 폭행 당시 같은 자리에서 지켜본 유일한 목격자입니다.

최 대표는 채널A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보복이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노무담당 상무 김모 씨를 폭행했을 때 함께 대표이사실에 있었던 최철규 대표. 약 40분간 여러 번에 걸쳐 폭행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최철규 / 유성기업 대표이사]
"(1, 2차 폭행 뒤) 또 뛰쳐나가 주먹으로 얼굴 때리고 이것이 간헐적으로 (계속) 이뤄졌어요."

대표이사실에 감금된 뒤 몇 분 만에 폭행이 끝났다는 경찰이나 노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전치 12주의 부상을 당했는데 몇 분 만의 폭행이라는 건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최철규 / 유성기업 대표이사]
"과연 12주로 치료될까 싶을 정도고. 눈 밑 뼈가 전부 함몰됐고, 코 뼈가 전부 주저앉은 상태고. 호흡곤란을 느낄 정도입니다."

폭행이 우발적이었다는 노조 주장에도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최철규 / 유성기업 대표이사]
"바닥에 피가 범벅이 됐을 거 아닙니까. 물을 뿌리고 안을 정리하더라고. 정리 조가 따로 있었던 거예요."

경찰의 대응 태도에는 여전히 실망스러워 합니다.

[최철규 / 유성기업 대표이사]
"안에서 비명 소리가 나고 두들겨 맞고 있는데, (경찰이) 어떻게 해서라도 밀치고 들어오는 모습만 보여줬어도…"

폭행 당시 유일한 목격자인 자신이 다음 차례가 되지 않겠냐며 두렵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최철규 / 유성기업 대표이사]
"(감금됐던) 1시간이 10년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지금도) 어두컴컴한 곳에 사람만 탁 나타나도 가슴이 덜컹하고…"

노사의 극한 갈등으로 회사 정상화는 요원한 일이 됐습니다.

[최철규 / 유성기업 대표이사]
"이런 식으로 회사를 꾸려갈 수 있는가. 2014년부터 4년간 적자가 500억 원이나 되는데…"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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