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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초석 놓았던…‘아버지 부시’ 별세
2018-12-01 19:06 뉴스A

우리에겐 아버지 부시로 더 친숙한, 미국의 41대 대통령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가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냉전시대의 종식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의 초석을 놓은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부시 전 대통령의 일생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41대 미국 대통령이자, 아들도 대통령을 지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가 현지시간 30일 밤 미국 텍사스주 자택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2차 대전의 전쟁 영웅이던 부시 전 대통령은 1966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중앙정보국 국장, 부통령을 지낸 뒤 41대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조지 H.W. 부시 / 전 미국 대통령 (지난 1989년) ]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합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임기는 세계사의 격변기였습니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시작으로 부시 전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평화적 냉전 종식을 이끌어냈습니다.

[조지 H.W. 부시 / 전 미국 대통령]
"동유럽은 자유입니다. 소련은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와 자유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등과 '전략무기감축협정'을 맺으며, 주한미군 전술핵을 철수해 한반도 탈냉전이 시작됐습니다.

[대한뉴스 (1992년 1월)]
"부시 대통령은 남북한 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기 중 한국을 두번 방문해 국회 연설을 했으며 우리나라가 옛 소련, 중국과 잇따라 수교하는데 적지않은 역할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미국인에 본보기가 되는 삶을 살았다"며 추모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애국적이고 겸손한 종복' 이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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