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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비위 의혹’ 두 번째 원대복귀…인사검증 했나
2018-12-01 19:07 뉴스A

비위 의혹이 불거진 청와대 특별감찰반 수사관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도 검찰 복귀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물의를 빚었던 수사관을 다시 파견받았다가 결국 이번 사태로 이어진 건데요.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검증시스템이 또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윤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골프·향응 접대를 받은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복귀 조치 된 김모 수사관.

앞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도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비위 의혹에 연루되며 검찰로 복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당시 청와대 정보 유출 의혹이 불거진 직후 김 수사관이 검찰 복귀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청와대나 검찰에서 별도의 징계 처분을 받진 않았습니다.

그 뒤 정권이 바뀌고 김 수사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으로 다시 발탁됐습니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김 수사관이 파견 복귀 조치됐던 전력을 잘 이용했다"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핍박 당해 쫓겨났다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파견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한 차례 파견 복귀 조치 이력이 있는데도 청와대나 검찰이 인사검증에서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최석 / 정의당 대변인(어제)]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조직의 기강까지 흔들리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 수사관이 지난 8월 자신이 감찰을 담당하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급 사무관 채용에 지원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6급인 김 수사관이 피감기관 간부 자리로 사실상 승진을 노린 셈입니다.

청와대는 논란의 소지가 있어 지원을 포기시켰다고 밝혔지만, 당시에도 별다른 조치는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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