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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휘통신 먹통에…보안 취약한 무선망으로 ‘땜질’
2018-12-03 20:02 사회

9일 전 KT 아현지사 화재 당시, 군의 주요 지휘통신망 일부가 43시간 동안 먹통이 됐습니다.

군은 무선망 등으로 긴급 전환해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보안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화재로 군 지휘통신망 일부 구간이 43시간 동안 먹통이 됐습니다.

당시 화재로 피해를 본 군 통신 회선은 총 42개.

합참과 군 작전부대를 청와대, 국정원 등과 연결해주는 지휘통신망을 비롯해 작전과 지휘에 활용하는 정보를 전달해주는 정보통합망까지 장애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작전활동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해당 통신망이 단절됐을 경우에 대비해서 2중, 3중의 통신망을 구성해서 운용 중으로 작전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백업을 위한 유선 통신망이 없어 급하게 무선 통신망으로 대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선망은 유선망에 비해 보안에 취약하고, 전송 용량이 적어 정보를 전달하는데도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우리 군 지휘부와 통신이 단절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전혀 문제없다는 국방부의 설명은 납득하긴 어렵습니다."

국방부는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KT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 회선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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