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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 쓰나미에 아수라장…“용암처럼 솟았다”
2018-12-05 19:43 사회

온수관 파열 사고로 어젯밤 사고지역 인근 도로는 뜨거운 수증기와 물로 가득했는데요.

현장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도에 가까운 물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주차된 차량의 바퀴까지 잠깁니다.

잠시 뒤 물은 인도까지 넘쳐흐르고 희뿌연 수증기가 시야를 가립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구조를 요청합니다.

[현장음]
"살려줘! 뜨거워! (이리 와요. 빨리!)
아 뜨거워! 뜨거워!"

[현장음]
"계속 용암처럼 나오네. 재앙이네. 이거. 어떻게 하지 이거."

식당 손님들도 화들짝 놀라 급하게 옷을 입고 대피합니다.

[박정혁 / 목격자]
"물이 어느 정도 역류 되다 말겠지 했는데 건물 안으로 들이치면서 깜짝 놀랐죠. 쓰나미처럼 유입이 돼 가지고…"

관리인도 건물 안까지 들어오는 뜨거운 물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입니다.

100도에 달하는 물이 반경 2백 미터 도로와 인근 상가까지 퍼지면서 화상 환자들도 속출했습니다.

[함현진 / 화상 피해자]
"잠깐 4~5초 정도의 순간이었는데 이 정도의 화상을 입을지는 몰랐어요. 정말 뜨거웠어요."

예상치 못한 온수관 파열 사고로 인근 주민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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