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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저리·회정리’ 폭격 힘든 요새…ICBM 기지로 개조한 듯
2018-12-06 19:30 정치

CNN이 보도한 영저리 기지와 회정리 기지, 서로 11km 떨어진 곳이지요.

두 곳 미사일 기지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조아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영저리 기지는 양강도, 회정리 기지는 자강도에 있습니다.

북·중 국경과 불과 20km 거리로 단단한 화강암 지역에 출입구도 북쪽으로 나 있어 미국도 폭격이 어려운 천혜의 요새입니다. 

북한이 이곳에 중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미 정보당국이 1998년부터 꾸준히 감시하던 곳으로 영저리는 노동미사일 기지, 회정리는 대포동 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위성 사진을 보면 과거보다 다리가 확장되고 터널 입구도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발사에 성공한 신형 ICBM '화성-14형과 화성-15형' 배치를 위한 공사로 보입니다.

화성-15형은 노동미사일보다 6m 더 길고 이동식발사차량도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장거리미사일 실전 배치가 계속되고 있다면 유엔 제재는 물론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합의도 어긴 셈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국방부가 답을 할거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얼마 전 삭간몰에서 미사일 관련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는 단거리 미사일기지로 북미 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지역, 관심 시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국방부도 주요 감시 지역이란 말만 할 뿐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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