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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내년 독수리훈련 보류…키리졸브 예정대로 진행
2018-12-06 19:32 정치

북한이 이렇게 유엔 제재에 결의를 위반해 가면서 미사일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데 한국과 미국은 내년에도 한미 연합훈련을 줄이거나 아니면 건너뛰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북한이 원하는 걸 들어줘서 비핵화 결심을 하도록 하자는 것이겠지요.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군은 내년도 연합훈련 일정을 협의 중인데,

병력이 이동하고 장비가 동원되는 3월 독수리 훈련을 실시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제 병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독수리 훈련의 경우 지난해 미군 1만여 명과 한국군 약 29만 명이 참가했고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도 함께 전개됐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독수리 훈련 축소를 밝혔는데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유예하겠다는 겁니다.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한미 간에 실무선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요. 또 이 사안에 대해서 결정이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내년도 연합 훈련 일정은 북미대화 진척 상황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훈련 계획 발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북미 간에 협상이 원활하게 되기 시작하면 안 하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결정을 하기엔 상황이 유동적인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크고 작든 어떤 형태라도 한미훈련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연일 목소릴 높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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