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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 사망…유서 발견
2018-12-07 19:29 사회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최근까지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었지요.

먼저,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 1층 앞에서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발견된 건 오늘 오후 2시 50분 쯤.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이 전 사령관은 숨을 거뒀습니다.

[구급대 관계자]
"(신고자가) 인근에 계시던 분이었나 봐요. 쿵 소리 나서 신고를 하셨더라고요."

이 전 사령관은 이 건물 13층 지인 사무실에서 머물다 극단적 선택을 한 걸로 보입니다.

이 사무실에 이 전 사령관이 남겨둔 가방에선 유서로 보이는 2장 분량의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문건에는 "모든 것을 안고 간다. 모두에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유가족 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 씨와 육군사관학교 동기인 이 전 사령관은 사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를 정도로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2013년 기무사령관으로 발탁됐지만 발탁 1년도 안된 이듬해 10월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당시 세월호 참사 정국 수습을 제대로 못한 책임을 묻는 경질성 인사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후 이 전 사령관은 대장 진급에서 누락됐고 2016년 3군사령부 부사령관을 끝으로 전역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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