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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에 소비 심리 ‘꽁꽁’…반품매장서 혼수 장만
2018-12-07 19:48 사회

불황의 그늘에 올해 연말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중고, 반품 매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혼수를 찾는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의 결혼을 앞두고 반품 매장을 찾았던 김순옥 씨.

당시 TV와 밥솥 등 혼수가전과 주방용품들을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겉모습과 성능 모두 새 제품과 다름없는 제품을 싼 값에 살 수 있어 지금까지 단골 고객이 됐습니다.

[이순옥 / 경기 수원시]
“새 제품인데 변심반품한 거라 그러더라고요. 저희 딸도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해서 선전도 해주고 있고, 쓰는 데 아무 이상 없고.”

부쩍 추워진 날씨 속에 문의가 늘어난 라디에이터 가격은 정가의 절반을 밑돌고 청소기와 공기청정기도 반값에 가깝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 매장에 전시됐거나 반품, 이월된 상품을 판매하는 '리퍼브' 매장이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의 주목받고 있습니다.

1년 새 매장 수도 3배 늘어 3백여 곳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남수 / ○○ 반품매장 사장]
“2011년에 개업한 이래 점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고 작년에 비해 매출이 20% 정도 인상됐습니다”

짙어지는 불황의 그늘로 소비심리는 위축되지만 중고매장은 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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