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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화웨이CFO 체포 미리 알았다”…의도적 짓밟기
2018-12-07 19:53 국제

지난 주말 미중 정상은 '앞으로 89일 동안은 경제문제로 다투지 말자'고 합의했습니다.

그 순간 중국 거대통신기업 화웨이의 2인자가 캐나다에서 전격 체포됐는데요.

이 때 미국 백악관 핵심부가 체포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황규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만찬.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나의 관계는 매우 특별합니다. 우리는 중국과 미국에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아있던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당시에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 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미중 무역 담판과는 별도로 멍 부회장 체포를 추진해 왔음을 인정한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멍 부회장 체포 계획을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멍 부회장은 HSBC 은행 계좌로 돈세탁을 한 뒤 이란과 거래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굴기' 싹을 자르기 위해 개별 기업과 개인을 겨냥하고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화웨이 '보이콧'에 호주와 뉴질랜드에 이어, 일본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압박이 다른 중국 기업들에도 이어진다면 중국도 보복을 할 여지가 있어 앞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해결점을 찾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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