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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 말아요” 59년 만에 연결된 ‘덕수궁 돌담길’
2018-12-07 20:02 사회

연인이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말 들어보셨죠.

덕수궁 돌담길 중간이 끊겨 있다보니 나온 얘기인데요.

그런데 59년 만에 끊겼던 길이 이어지면서 이런 속설도 사라질 거 같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속 걷고 싶은 거리로 항상 꼽히는 덕수궁 돌담길.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대중가요에도 적지 않게 등장합니다.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하지만 지난 1959년 영국대사관이 들어서면서 일부 구간이 끊겨 궁 주변을 둘러싼 돌담길을 온전히 걷지 못했습니다.

연인이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나온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얘기도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미국 대사관저, 영국대사관,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덕수궁 돌담길 1.1 킬로미터가 완전히 이어졌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완전히 연결되기 때문에 이제는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 여기를 걸으면 이제 앞으로 더욱더 단단해질 것이다."

"영국대사관이 들어서면서 중간에 끊겼던 덕수궁 돌담길은 출입구를 지나 이렇게 덕수궁 안쪽으로 연결됩니다.

마지막 70미터 구간이 이어진 건데요.

시민들은 이제 덕수궁의 운치까지 느끼면서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순희 / 덕수궁 관람객]
"더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죠.
저쪽은 얼마 못 느꼈는데 (이곳은) 쭉 연결돼서 오니까 좋아요."

[문영종 / 덕수궁 관람객]
"영국대사관도 거쳐서 오니까 새로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만 새롭게 뚫린 구간은 길이 궁 안으로 이어져 궁 관람 시간에 맞춰 운영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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