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고까지 코레일은 최근 3주 동안 10번의 열차 사고를 냈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오영식 코레일 사장에게 안전 재정비를 지시한지 불과 사흘 만인데요.

반복되는 사고에 국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영식 / 코레일 사장]
승객과 국민들께 큰 불편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난달 KTX 오송역 단전 사고 등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던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보름 만에 또다시 머리를 숙였습니다.

지난달 19일 서울역으로 진입하던 KTX 열차가 굴착기를 들이받는 등 최근 3주간 발생한 열차 사고는 10건이나 됩니다.

KTX 탈선 사고가 난 오늘 대구역에선 KTX 열차가 고장으로 30분간 멈춰섰습니다.

이번 사고는 이낙연 총리가 안전대책 마련을 지시한지 불과 사흘만에 발생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 5일)]
"사고가 난 이후 안내도 없이 3시간 반동안 승객들을 묶어놓은 그런 상태의 사고 대응 체계가,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코레일은 최근 차량 분야 총괄책임자 등을 보직 해임하고 비상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사고가 반복된 겁니다.

사고 원인을 코레일 내부의 안전불감증과 기강해이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오영식 사장 등 책임자들이 남북 철도 연결, 해고 노동자 복직 등 정치적 사안에 치중하느라 기본적인 안전 관리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김찬우 김건영(대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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