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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석방” vs “박근혜 석방”…서로 다른 목소리
2018-12-08 19:25 사회

내란선동 혐의로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오늘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반대편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집회까지 이어지면서 서울 도심은 하루종일 집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이석기 의원 석방하여 사법 적폐 청산하자.)
청산하자, 청산하자, 청산하자!"

집회 참가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지난 2013년 내란 선동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아 구속 수감된 옛 통진당 이석기 전 의원을 석방하는 게 사법 적폐를 청산하는 길이란 주장입니다.

또 이 전 의원이 양승태 사법부 시절 재판거래의 희생양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용민 / 시사평론가]
"이석기의 죄라면 양승태 사법부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 겁니다. 이게 감옥 갈 일입니까?"

주최 측 추산 2만 명이 모인 오늘 집회엔 '이석기 응원봉' '이석기 핫팩' 같은 제품까지 팔았습니다

주최 측은 이 전 의원 후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음]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구출하자, 구출하자.)"

바로 옆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열렸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 환영 현수막을 훼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양 쪽 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슬아슬한 집회를 이어갔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충돌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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