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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뒤바뀐 사고 원인…코레일 왜 이러나
2018-12-09 18:52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의 자랑이었던 KTX 고속열차가 이렇게 선로에 누워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뉴스A는 어제에 이어 KTX 탈선 사고 소식을 집중 보도합니다.

코레일의 오영식 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절대적 안전체계'를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게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는 끊이질 않았습니다.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받고, 국무총리의 꾸중을 들어도 안전체계의 허점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둘러싼 혼란의 중심에도 오영식 사장이 있습니다. 오 사장은 어제 한파의 영향을 언급했습니다.

[오영식 / 코레일 사장]
기온 급강하에 따른 선로상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오늘 말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첫 소식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파에 따른 선로 이상이 원인으로 지목됐던 강릉선 KTX 탈선사고.

현재까지 조사 결과로는 KTX 강릉선과 영동선이 나뉘는 분기점에 위치한 선로전환장치 오류 때문에 열차가 탈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입하는 열차가 서울방향 KTX선로와 영동선 중 어디로 갈지에 따라 자동으로 선로를 연결해주는데 이 장치에 이상이 생긴 겁니다.

사고 현장의 선로전환장치는 서울 쪽으로 붙어 있어야 했지만 어정쩡하게 떨어져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직전 선로전환장치에 신호를 보내는 신호제어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한 코레일은 직원을 투입해 보수에 나섰지만 이런 내용을 통보받지 못한 KTX 열차가 사고 지점에 진입하다 탈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영식 / 코레일 사장]
"선로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서 이것이 직접적으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코레일은 "규정에 따라 유지 보수를 해왔다"며 "정부 조사를 통해 원인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김찬우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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