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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보석’ 논란에…이호진 “배후세력 있다” 주장
2018-12-12 19:50 뉴스A

이른바 '황제 보석' 논란에 휩싸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1년 8개월 만에 법정에 나왔습니다.

"황제 보석에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재판을 받고 나온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고개를 숙입니다.

[이호진 / 전 태광그룹 회장]
"죄송합니다." (어떤 게 죄송하시죠?) "이번 일 포함해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게 죄송합니다."

지난 2011년 간암 투병을 이유로 보석을 허가받은 뒤, 떡볶이집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확산된 '황제 보석' 논란을 의식한 겁니다.

오늘 이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법원 출석 때와 달리 휠체어와 부축 없이 법원을 오갔습니다.

이 전 회장은 법정에서 변호인을 통해 "보석은 특혜가 아니라 법원이 내린 결정"이라며 "황제 보석 논란에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용락 / 이호진 전 회장 변호인]
"제가 합리적으로 추측하면 제일 먼저 움직인 건 (태광그룹에 비판적인)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에요. 추측이죠. 추측."

이어서 "재벌이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불쌍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자, 방청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 내에 암 환자가 288명"이라며 "구속 상태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조만간 이 전 회장의 보석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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