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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 삼성동 대종빌딩 ‘출입제한’…안전 진단 실시
2018-12-13 11:06 사회

대형 사무실이 모여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복판에서 15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이 무너질 위기에 놓여있는데요,

구청은 입주민에게 나가달라는 통보를 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솔 기자!

[질문1] 건물 사용이 금지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강남구청은 오늘부터 건물 사용이 금지되니, 입주민들에게 나가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미처 이사를 다 마치지 못한 입주자들도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도 구청 직원의 허락을 구하고 건물에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199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상 15층 지하 7층 규모로 업무용 사무실 98개가 있는데요,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건물 2층 중앙 기둥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를 받고, 그제 저녁 긴급 안전 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진단 결과 안전등급 최하 'E등급' 판정을 내렸는데요, 건물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입주자들은 어제 오후 내내 급한 짐부터 빼냈고 아예 이삿짐 업체를 불러 통째로 짐을 옮기기도 했습니다.

[질문2] 입주자들이 굉장히 불안할 것 같은데 대책이 마련됐습니까?

구청은 지금 건물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직접 점검 현장을 찾아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2층 기둥 하나는 철골이 그대로 노출된 모습인데요,

강남구청은 기둥 자체가 당초 설계보다 면적이 작게 지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철근과 콘크리트가 부실하게 설계돼 기둥이 건물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상태라고 건데요,

건물 주요 부분을 받치는 지지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대종빌딩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김기열
영상편집 : 김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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