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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반발에 밀린 카카오, 카풀 일단 연기
2018-12-13 19:22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택시기사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카카오가 출퇴근 시간에 유료 카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택시 승객이 줄어들게 돼 그렇습니다.

카카오는 택시업계의 반발에 '카풀 사업 시작을 늦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갈등의 해법을 찾은 건 아닌데요.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 과정에 사회적 약자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아야 합니다.

첫 소식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연기.

17일 카풀 서비스를 시작하려던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놓은 해답입니다.

카카오 측은 택시기사는 물론 이용자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더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해 카풀 정식 서비스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50대 택시기사가 카풀 도입에 항의하며 분신하고, 택시단체 네 곳이 국회 앞에서 무기한 항의 집회에 돌입하는 등 반발이 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카카오 관계자]
"업계를 포함해 정부, 국회와도 논의하고 있고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기 때문에 더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대화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사장은 오늘 국회를 찾아 연기 방침과 함께 택시업계와 대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8개월간 협상하고도 문제를 풀지 못한 채 갈등만 커졌고 결국 해당 업체가 연기 조치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택시 노조 측은 철회가 아닌 연기 조치에 반발하며 20일로 예정됐던 집회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택시노조 관계자]
"철회가 아닌 연기로 발표를 했습니다. 택시업계의 고조되는 투쟁에 기름을 붓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무기한 연기는 아니라고 덧붙였지만 카풀 서비스의 시행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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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택시업계 반발에 밀린 카카오, 카풀 일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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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납금 폐지 현실성 없다”…택시기사 반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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