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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사이버 남자’ 행세…정체 들키자 범행
2018-12-13 19:33 뉴스A

온라인 게임을 하다 알게 된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또 다른 20대 여성이 체포됐습니다. 

가해 여성은 온라인상에서 남성인 척 했는데, 자신이 여성인 것을 알게 된 피해 여성이 관계를 끊으려 하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선릉역 근처 대로변. 

함께 있던 20대 여성 3명 중 한 명이 갑자기 바닥에 쓰러집니다. 

옆에 있던 23살 A씨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겁니다. 

쓰러진 여성의 저항이 없는데도 수 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세게 발길질도 합니다. 

[사공성근 / 기자] 
“선릉역 앞입니다. 

이곳 인도에서 2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렀고,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깨와 목, 배 등을 크게 다친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두 여성은 3년 전 온라인 게임을 하다 알게 된 사이로 사건 당일 처음 만났습니다. 

A씨는 "온라인에서 남성 행세를 했던 내가 여성인 사실이 드러나자, 피해자가 관계를 끊으려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경찰서에서도 "피곤하다"며 경찰 진술을 낮잠을 잔 뒤로 미루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중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에 대한 정신감정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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