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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통에 틈…강릉 펜션 고교생 3명 사망·7명 중태
2018-12-18 19:24 뉴스A

오늘 뉴스A는 강원 강릉시의 펜션에서 발생한 고교생 사망사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교생 10명이 강릉을 방문해 펜션에서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보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 불명인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질문1] 정현우 기자!
(네,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는 어떻게 일어난 겁니까.

[기사내용]
네, 사고는 제 뒤에 보이는 펜션에서 일어났습니다.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이 어제 오후 3시반 쯤 이 펜션에 2박 3일 일정으로 입실 했는데요.

오늘 오후 1시쯤 시설 점검 중이던 펜션 주인이 방 안에서 입에 거품을 문 채 쓰러져 있는 학생들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학생들은 복층 형태의 201호에 투숙하고 있었는데, 복층의 아래층 거실에 4명, 방에 2명, 그리고 복층의 위층에서 4명이 발견됐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학생 3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요.

나머지 7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2]사고 원인으로 밝혀진 게 있나요?

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방에선 학생들이 구토한 흔적이 발견됐고요.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보니 155ppm으로 정상 수치의 8배에 달했습니다.

2층 베란다에 설치된 보일러와 연통 사이에 틈이 벌어진 것도 확인됐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의 말 들어보시죠.

[김진복 / 강릉경찰서장]
(정상적으로 이음새가 붙어있어야 하는게 떨어져 있던 것은 맞는거죠?) 네, 거기까진 맞습니다."

이들 학생들은 수능을 마친 뒤 학교에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온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펜션 주인은 학생들이 어제 저녁 7시 30분쯤 고기를 구워먹었고, 오늘 새벽 3시까지도 깨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사고 현장에 광역수사대를 급파해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이기상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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