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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만 충전하도록 낮췄더니…오히려 고장 속출
2018-12-18 19:59 뉴스A

이처럼 에너지 저장장치에서 불이 나자 배터리 제조업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단 100% 충전하지 않고 75%만 충전하도록 했는데, 고장이 잦아 공장가동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발생이 끊이지 않자 정부는 이달 초부터 ESS 사고가 우려되는 1300여개 업체에서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진단을 받지 않은 사업장에서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배터리 제조사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비롯한 정밀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100% 가까이 충전할 때 화재가 빈번히 발생한 태양광용 ESS는 75%만 충전되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한 겁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거친 공장 역시 배터리 고장이 발생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ESS 이용업체 관계자]
"배터리 보호장치 차단기가 있어요. 그게 딱 차단이 돼버리죠. 작동이 안 되죠. 그 상태에서 대기타고 있는거죠. 고쳐줄 때까지…"

배터리 제조업체는 안전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불편이라고 설명합니다.

[배터리 제조업체 관계자]
"불만이 약간 있을 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고객들은 어차피
안전하게 쓰고 싶어서 (충전 한도를 75%로 낮춰) 그렇게 하는 게 낫다고 해서…"

배터리 제조사는 피해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피해금액을 결정하는데 갈등이 우려되고 시일도 오래 걸릴 전망입니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ESS가 늘어나고 있지만 잦은 화재와 고장으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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