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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울 미세먼지는 서울 탓”…첫 공개 대응
2018-12-29 19:02 국제

봄철의 불청객이었던 미세먼지가 요즘은 겨울철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그동안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중국 정부가 한국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중국이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했는지,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3년부터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한 중국.

[류바오센 / 베이징 환경감측센터 대기부문 주임(5월)]
"베이징, 텐진, 허베이성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월부터 4월까지 18.8%가 감소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5년 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를 '매우 나쁨'에서 '나쁨' 수준으로 개선하며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이 같은 데이터를 토대로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대기질은 꾸준히 개선됐고,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상승세를 보인다는 겁니다.

초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이산화질소의 농도도 최근 3년 간 서울이 중국 베이징, 옌타이, 다롄 등 도시보다 높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NASA의 공동연구를 비롯해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 대기오염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올해 발표하려던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연구보고서 발표도 내년으로 미루자고 요구하는 등 미세먼지 문제 공동대처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국이 이번에 일부 수치만을 근거로 책임이 없다고 강조한 겁니다.

"중국 측이 미세먼지 책임을 한국 측에 미루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앞으로 한중 간 미세먼지 공동대응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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