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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파일 추가 폭로…송명빈, 폭행 주장 직원 맞고소
2018-12-29 19:17 사회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는 이른바 '잊혀질 권리' 개념을 소개해 유명해졌죠.

송 대표의 직원 폭행 영상에 이어, 폭언이 담긴 녹음파일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송 대표는 이 직원을 검찰에 고소하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 양모 씨를 고소한 건 어제 오후입니다.

자신이 양 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곧바로 서울남부지검에 양 씨를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겁니다.

송 대표에게 3년간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양 씨 측은 폭언과 폭행 피해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송명빈 / 마커그룹 대표]
"너를 어떻게 해야 하겠니? 어제 마켓에서 보니까 소방용 ㅇㅇ 있던데 2만 2천 원. 살까?"

2분 30초 분량의 녹취에는 송 대표가 흉기를 언급하며 양 씨를 위협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송명빈 / 마커그룹 대표]
"너 연말까지 내 성질 안 돋우는 게 좋을거야. 그리고 청부폭행도 고민할 거야."

"청부살인을 고민하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씨는 변호인을 통해 "회사 지하주차장에서도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 피해 장면이 담긴 영상을 다음 주 초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영상과 녹음파일을 분석한 뒤, 송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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