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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건물 공사현장서 불…건조특보에 화재 비상
2018-12-30 19:05 뉴스A

일주일 가까이 건조특보가 내려진 영남권에서는 주말동안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건조한 날씨에는 조그만 불꽃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공사 현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휴일 대낮에 신축 오피스텔 공사 현장 18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인근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주변에서 건물 꼭대기에서 연기가 많이 보인다.
신고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소방 당국은 전기절단기 불티가 바닥에 깔아놓은 스티로폼 단열재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새벽에도 피부관리실 천장에 있는 온풍기에서 붙은 불로 1천5백만 원 정도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새벽 어선 계류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추위를 피하려는 어민들이 피운 불씨가 나무자재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4일 영남권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는 26일부터는 건조경보로 대치됐습니다.

습도가 25% 이하로 떨어져 건조경보가 발령된 영남지역에는 일사량까지 많아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이상훈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계장]
"대기 중에 습도가 매우 낮고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의 불씨라도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영남권에 비 소식이 없어 건조 경보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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