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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또박또박’ 잘 받아요…‘관공서 알바’ 인기
2018-12-30 19:16 뉴스A

불황 속 요즘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르바이트는 '관공서 알바'라고 합니다.

임금을 떼일 염려도 없는데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이른바 스펙이 되기 때문이라는데요.

권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살 대학생 배 모씨는 다음달 부터 구로구청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경쟁률 10대 1인 겨울방학 구청 아르바이트에 당당히 채용된 겁니다.

[배모 씨 / 대학생]
"붙을 줄 몰랐죠. 공공기관에서 아르바이트하면 나중에 공기업이나 자기소개서 쓸 때 제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올겨울 서울시청 대학생 아르바이트 채용 경쟁률은 36대 1로 450명을 뽑는데 만 6천여명이 몰렸습니다.

지난 겨울 똑같은 인원을 채용할 때 경쟁률은 14대 1, 1년 만에 3배 가까이 치솟은 겁니다.

관공서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추첨으로 선발되는데 시간당 임금도 높은데다 근무시간도 길지 않아 '신의 알바'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금모 씨 / 대학생]
"보통 오래 일할 사람을 뽑잖아요, 고용주 입장에서. 방학 때만 (일)하고 싶은 대학생들은 알바 구하기가 되게 어렵단 말이에요."

특히 불황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문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는 더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또 일한 뒤에도 임금을 떼이기 일쑤입니다.

[안모 씨 / 대학생]
"카페에서 두 달 정도 일했을 때 한 달 치 월급 정도 되는 50만 원을 못 받은 적이 있거든요."

이렇다 보니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관공서 아르바이트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공무원 취업 경쟁률이 해마다 치솟는 가운데 관공서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박연수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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