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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서, 어떻게 전달됐나?…김여정이 들고왔나?
2018-12-31 19:53 정치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입니다.

통상 친서는 인편으로 전달되곤 하는데요.

누가 언제 어디서 전달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여정이 들고 왔거나 대남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철이 나섰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어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습니다."

친서는 A4 용지 두 장 분량으로 노동당 국무위원장 휘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 사이엔 여러 소통 채널이 있고 인편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접촉 루트와 방법이 공개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남북 중간지대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큰데, 개성 연락사무소는 당직자만 근무했던 만큼 판문점 접촉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통일대교를 지나 민통선 안쪽으로 들어가는 검은색 고급 승용차를 봤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군 관계자 역시 "판문점을 수시로 오가는 국정원 요원이 따로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정보라인 수장인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친서를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최고 지도자의 비밀 메시지인 만큼 심복들이 나섰을 것이란 추측입니다.

실제로 지난 2월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은색 007 가방에 친서를 넣고 와 문 대통령에게 직접 건넸습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도 김영철 부위원장이나 방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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