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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용서해줬더니…편의점 연쇄 강도는 사회복무요원
2018-12-31 20:00 사회

흉기로 점원을 위협하며 30분 만에 편의점 세 곳을 턴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20대 사회복무 요원이었는데요.

현금이 없는 편의점에서는 팔고남은 샌드위치까지 가져갔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모자와 흰 마스크를 쓴 남성이 편의점 진열대를 기웃거리더니 옷에서 흉기를 꺼냅니다.

계산대의 점원을 위협하며 금전등록기를 뒤져보지만 현금이 보이지 않자, 이 남성 흉기를 다시 옷 속에 넣고 점원을 따라 편의점 창고 쪽으로 걸어갑니다.

점원이 창고에서 꺼내 남성에게 준건 팔고 남은 샌드위치였습니다.

[A 편의점 점원]
"(남성이) '제가 배가 고파서 그렇습니다. 다음엔 절대 안 올 테니까 신고만 하지 말아주십시오'라고 그러더라고요."

[정다은 / 기자]
"이 남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샌드위치를 들고 나오자마자 인근에 있는 다른 편의점으로 들어가 점원을 위협했습니다.”

[B 편의점 점원]
"갑자기 안주머니에서 칼을 꺼내서 가지고 있는 거 내놔라, 문 열어라, 다치기 싫으면 내놔라…"

남성이 서울 중랑구 일대 편의점 세곳을 돌며 30분 만에 뺏은 현금은 모두 76만 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남성을 범행 다음날 남성의 집에서 검거했습니다.

사회복무요원 신분인 이 남성은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조금 전 법원은 이 남성에게 강도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김명철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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