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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새 길”…카드 2장 내민 김정은 신년사
2019-01-01 19:24 뉴스A

2019년 기해년 새해 첫날입니다.

오늘 하루 편안하게 보내셨습니까.

황금돼지해의 첫 뉴스A 시작하겠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언제든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제재를 풀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에 나설 수 있다는 엄포도 놓았습니다.

첫 소식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김정은 위원장은 30분간 이어진 신년사 중 10분가량을 남한과 미국에 대한 메시지에 할애했습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신년사 마지막에 배치해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지만 비핵화 추가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핵을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핵 보유국임을 드러내면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약속 이행 없이 북한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제재와 압박만 한다면 판을 깰 수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과거처럼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거죠."

반면 남측을 향해선 관계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자고 주문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며 외세 배격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의 완전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군사합의와 관련해선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 조치를 한반도 전체로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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