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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클릭 한 번에…‘임용 고시 점수’ 사전 유출
2019-01-02 19:57 뉴스A

중등교사 임용고시 필기시험 합격 발표일이 바로 오늘이었는데요.

어제부터 이미 응시자들의 점수와 등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권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등 교원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홈페이지입니다.

합격자와 점수가 발표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그런데 발표 8시간 전인 오늘 새벽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합격자 확인기간이 아니라는 공지가 떴지만,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자, 과목별 점수와 등수가 화면에 뜹니다.

응시자들은 원래 비공개인 등수 정보 노출은 2차 시험 형평성에 치명적이라며 비판합니다.

[A씨 / 임용 고시 응시자]
"등수를 확인한 사람들이 훨씬 이제 (2차 시험에) 유리해지죠. 자신감이 더 붙기 때문에 (2차) 준비를 함에 있어서 더 잘하게 되고…"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측은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계자]
"9월부터 온라인채용시스템 개선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소스 보기 그걸 풀어놓고 작업을 했어요."

응시자들은 점수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불안해 합니다.

[B씨 / 임용 고시 응시자]
"점수를 조작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허술하기 때문에 공신력이 없다고 해야하나."

교육부는 일부 응시자들의 문제라는 반응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커뮤니티를 통해 (점수확인 방법을) 유포한 거잖아요. 불법성이 있는지 따져봐야 할 것 같고요."

허술한 시험결과 관리가 교원 임용고시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김용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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