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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었다”…안철상, 1년도 안 돼 사의 표명
2019-01-03 19:57 뉴스A

법원행정처장은 사법부 전체의 예산과 인사를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임기 6년인 대법관 14명 가운데 한 명이 맡고 통상 2년쯤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그런데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선 웬일인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대법관이 6개월 만에 그만 뒀는데, 후임인 안철상 처장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상 / 법원행정처장]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이 많이 들었고 1년이지만 평상시의 2년보다 훨씬 길다고 생각합니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사의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말을 아꼈지만,

[김명수 / 대법원장]
"(안철상 처장님이 사의 표명하셨는데)…."

안 처장은 이미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상 / 법원행정처장]
"이번에는 받아들이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통상 임기 2년인 법원행정처장직을 11개월 만에 그만두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을 두고 김 대법원장과 빚은 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안철상 / 법원행정처장 (지난해 5월)]
"제가 (범죄) 혐의가 없다고 인정했습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지난해 6월)]
"수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고."

안 처장은 최근에도 검찰 수사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내놨습니다.

[안철상 / 법원행정처장 (지난해 11월)]
"명의는 환부를 정확하게 지적해서 환자를 살리는 것이 명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 처장의 후임으론 조재연 대법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gn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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