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깊은뉴스]애들 방송?…어른 뺨치는 초등생 유튜버의 일탈
뉴스A [채널A] 2019-01-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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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장래직업 우선순위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인데요.

하지만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올리는 유튜브 영상 중에 문제가 많은 내용이 꽤 있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시키면 한다 **입니다. 벨튀하고 문 막기를 올려주셨습니다.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짓궂은 장난을 하는 영상 속 앳된 얼굴.

"대머리야."

술 마시기 영상부터,

"이거 진짜 술이에요."

욕하는 영상까지.

"제가 욕을 엄청 심하게 할 거기 때문에 마음이 약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누르기 바랍니다."

가족몰카를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제가 몰카를 할 겁니다. 레츠 고."

놀랍게도 모두 초등학생 유튜버가 만든 영상인데 조회수는 수만회를 훌쩍 뛰어 넘습니다.

또래 친구를 비난하는 영상도 넘쳐납니다.

[정 모양 / 초등학교 6학년]
"(친구가)유튜브 채널에 저를 저격하는 영상도 올리고. 그 영상 댓글이 백 개 넘게 달렸는데 욕하는 게 있어가지고."

[정 모양 / 초등학교 6학년]
(지금은 어때요?) "보는 건 재밌어요. 안 보면 대화가 잘 안 돼요."

유튜버는 초등학생 장래직업 희망순위 5위 안에 들정도로 아이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물어봤더니,

(유튜브 보는 사람 손 들어주세요.)

19명 전원이 유튜브를 보고 있었고, 직접 영상을 올려본 사람도 6명이나 됐습니다.

[현장음]
"재밌으니까요."
"제가 할 수 없는 걸 그 사람들이 대신해주니까 만족감을 느껴요."

하지만 부적절한 영상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은 물론, 어른들을 흉내내며 직접 자극적인 영상을 올리는 식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이정 / 초등학교 6학년]
"친구들이 너무 조회 수나 좋아요, 그리고 구독자 수를 따지다 보니까 좀 자극적인 영상을 많이 찍더라고요."
-
(노래)
"있잖아 나는 개멍청이야~
*** 박고 **하자~"

충격적인 가사가 담긴 이 노래는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른바 '자살송'입니다.

원작자는 "자살을 방조하거나 부추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어머 개멍청이야? 어머 이런 말을 써요? 아 왜 노래 가사 왜 저래요?"

전문가들은 모바일과 함께 자란 세대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도준호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말하기 전부터 스마트폰 갖고 놀고 요즘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친구들끼리 그냥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거랑 본인의 이야기를 유튜브에 올리는 거랑 전혀 다른 의미라는 거를 교육을 통해 알려줘야 합니다."

[현장음]
배경 어디로 해? 골대로 하는 게 나을 거 같은데. 그럼 이렇게 찍을까? 네 이 각도로 해서.

6학년 신동우 군은 2년 전, 아빠와 함께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구독자 수 5만 명. 매달 평균 1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인기 크리에이터입니다.

[신동우 / 유튜버 '찰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찰리예요. 제가 오늘은 축구 영상을 찍으려고 합니다."

아빠가 먼저 간단한 편집을 해주면 아들이 직접 자막을 달고 음악을 넣습니다.

[신득수 / 유튜버 '찰리' 아버지]
"아빠가 한 번 걸러주는 거죠. 얘네들 동영상 시대에 사는 애들이잖아요. (부모가) 뭘 보는지 정도는 아셔야 되고, 저게 어떤 건지는 아셔야 돼요."

이미 아이들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유튜브.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어른들의 올바른 안내가 필요합니다.

[신동우 / 유튜버 '찰리']
"제 영상보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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