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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고소장 내자 뚝 끊긴 조재범 반성문…왜?
2019-01-11 19:34 뉴스A

심석희 선수에 대한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상습폭행 항소심 선고일자도 늦춰졌습니다.

추가 조사를 위해서인데요.

그런데 심석희 선수가 성폭력 고소장을 제출한 후 조 전 코치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재판부에 제출했던 반성문이 뚝 끊긴 겁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상습폭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수감된 조재범 전 코치. 두달 뒤 항소심이 시작된 뒤부터 줄곧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21일 첫 공판에 출석한 이후 하루에 7통의 반성문을 쓴 것을 시작으로 12월엔 하루에 한두통씩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항소심 이후 지금까지 조 전 코치가 재판부에 쓴 반성문만 22통에 이릅니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폭행하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깊이 반성 중"이라는 게 주요내용이었습니다.

반성문이 형의 '감경요소'가 된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고소장을 접수한 지난달 17일 이후엔 반성문이 뚝 끊겼습니다.

항소심 선고를 앞둔 지난 3일과 8일, 각각 1통의 반성문을 제출한 게 전부입니다.

[조철현 / 변호사]
"혐의점은 성범죄가 있는데 자기가 반성하는 부분은 상해죄로 국한돼버리면 성범죄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부분이 될 수 있으니까 신중한 차원에서 멈춘 것이라고 볼 수도 있죠."

이런 가운데 경찰은 조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쇼트트랙 선수들을 다시 접촉해 추가 성폭행 피해가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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