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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뽑은 우리 탓”…예천 주민들 108배 거리행진
2019-01-11 19:46 뉴스A

해외연수에서 가이드를 폭행한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예천군 주민들은 108배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에서 내린 박종철 의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달 캐나다 해외연수에서 가이드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진지 일주일만에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시민단체가 박 의원을 폭행 혐의로 고발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 겁니다.

[박종철 / 예천군의원]
"가이드께도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리고 군민들께도 사죄 드리겠습니다.(폭행사실 인정하십니까?) 네, 인정합니다."

[배유미 기자]
"박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적극 소명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폭행 사건 이후 오히려 가이드로 부터 협박을 받았으며 폭행 이유도 자신에게 욕을 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천주민 100여명은 물의를 빚은 군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현장음]
"의원들은 전원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의원들을 잘못 뽑은 자신들 탓이 크다며 108배를 올려 대신 사죄하기도 했습니다.

[이현부 / 경북 예천군]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언질을 한 의원은 하나도 없습니다. 지역주민들 눈을 피해 줄행랑치기 바빴습니다."

예천군의회는 오는 21일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박종철 의원 제명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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