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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고깃집?…軍 인사자료 분실 ‘진실 공방’
2019-01-11 19:49 뉴스A

2년 전 가을 당시 청와대 5급 행정관이 군 장성 인사자료를 분실했습니다. 육군 참모총장을 불러냈다는 바로 그 행정관입니다.

그 동안 분실장소는 '승용차 안'으로 보도됐습니다.

그런데 군 사정을 잘 안다는 정의당 국회의원이 나서면서 일이 좀 복잡해졌습니다.

손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 안부터 술집, 버스 정류장, 고깃집까지 군 장성 인사 자료 분실 장소를 놓고 다양한 주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정 행정관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 길가에 주차했고 이때 차 안에 둔 자료가 가방째 사라졌다"고 전해졌고 청와대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다른 곳에서 잃어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지난 9일, CBS 라디오)]
"잃어버린 장소는 술집입니다. 제가 확인했습니다."

확인했다더니 하루 만에 말을 바꿉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BBS 라디오)]
"다른 장소에서 잃어버렸어요. 버스정류장이었습니다."

오락가락한 주장에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채널A 통화에서 "당시 파악한 바로는 국방부 인근 고깃집에서 잃어버렸다"고 밝혔습니다.

진실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셈인데 정작 청와대는 "술집이 아니다"라고 할 뿐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종대 의원은 "정 전 행정관이 육군총장과 전 국방정책실장에 이어 '제3의 인물'을 저녁에 만났는데 법조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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