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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라커룸’ 조사…조재범 가족 “여론재판 자제”
2019-01-12 19:11 뉴스A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코치의 항소심 선고 날짜가 검찰의 요청에 따라 연기됐죠.

항소심 선고가 임박한 시점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 부분의 혐의를 추가하는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선고 날짜를 마냥 미룰 수 없는 만큼 성폭행 혐의를 추가로 수사하는 경찰과 검찰도 속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조재범 전 코치의 심석희 선수 폭행사건 항소심 선고기일이 잠정연기됐습니다.

검찰이 심 선수가 주장한 성폭행과 폭행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해 이를 받아들인 겁니다.

폭행상해 혐의로만 판결이 내려질 경우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성폭행 혐의는 처벌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도 조 전 코치의 폭행 전후 성폭행이 이뤄졌는지 연관성을 집중수사 중입니다.

특히 심 선수가 성폭행 장소로 지목한 락커룸 등 에 대한 현장조사도 벌이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후반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필요하다면 심석희 선수도 소환조사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송승수 / 경기 광명시]
"운동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이 오롯이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고요.”

[강서우 / 경기 용인시]
"(피해 사실이) 다 낱낱이 밝혀져서 (가해자가) 다 제대로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조 전 코치의 가족은 "여론재판을 자제하고 정확한 진상을 밝혀달라"고 언론을 통해 호소문을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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