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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관측 이래 ‘최악’…서울 최초 초미세먼지 경보
2019-01-14 19:23 사회

오늘 뉴스A는 한반도를 집어삼킨 듯한 중국발 미세먼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바로 이 영상, 국내 최고층인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에서 촬영한 서울의 모습입니다.

평상시와 이렇게 달랐습니다.

오늘 수도권에는 2015년 관측 이래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정부는 내일까지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중국은 서울의 미세먼지는 서울 탓이라고 했지만, 취재 결과 중국의 영향이 컸습니다.

첫 소식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온통 잿빛입니다.

인천과 중국 사이 해상에 있는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에서 촬영한 서해 바다입니다.

이 해양과학기지에는 경유차나 공장 등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배출원이 없습니다.

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흐름을 확인한 겁니다.

[심재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우리나라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봤을 때 (매우 나쁨 기준 이상인) 95마이크로그램이 나올 리가 없지 않습니까."

실제로 지난해 4월 국립기상과학원 등이 450m 상공에서 실시한 첫 항공기 측정 결과, 서해 상공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육상보다 높았습니다.

영종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월미도 선착장입니다.

미세먼지 등 대기상태 악화로 오전 내내 운항이 중단됐는데요. 여전히 시야 확보가 힘들만큼 뿌옇습니다.

오늘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154마이크로그램으로

2015년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월의 99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농도가 15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면서 수도권에는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시민들은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김봉기 / 인천 연수구]
"아주 고통스럽습니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온다는 건 전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데, 국내만 가지고 왈가왈부하니까 걱정이에요."

환경부는 어제와 오늘에 이어 내일도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것은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박진수,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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