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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北, 15개 이상 핵보유 선언국” 동영상 논란
2019-01-14 19:47 국제

일본에 주둔한 미군이 최근 홍보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15기를 지닌 것으로 추정하는가 하면, 또 우리 땅 독도를 일본의 주장처럼 분쟁 지역으로 명시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일미군이 지난달 공개한 영상에서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함께 핵보유 선언국으로 소개됩니다.

[효과음]
"동아시아에 3개 핵 보유 선언국이 있습니다."

북한이 15개 이상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도 표시됐습니다.

[효과음]
"(동아시아는) 평화, 갈등의 기로에 선 정권(북한)과 향후 수십 년간을 좌우할 전략적 경쟁이 특징인 곳입니다."

일본이 주장하는 것처럼,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라는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 영토라는 우리 정부 입장과 반대되는 대목입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일본 정부의 의견을 대표해 영상을 제작한 것이 아닌가. 일본에 주둔하기 때문에 일본 측 민심을 사야 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일본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질서를 재편할 수도 있다며 한미 동맹의 약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일미군 측은 영상의 의도를 묻는 채널A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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