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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인기 아이돌 학사 특혜…‘학위 취소’ 될 듯
2019-01-14 19:57 사회

동신대학교가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경기 의왕시장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졌었죠.

교육부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특혜를 받은 연예인과 김시장 모두 학위가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기 그룹 비스트 멤버였던 윤두준과 이기광, 장현승, 용준형 등 아이돌 가수 4명이 전남 나주 동신대에 입학한 건 지난 2010년.

같은 연예기획사 소속인 비투비 멤버 서은광과 육성재도 이후 이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바쁜 가수 활동 탓에 정상적인 수업 출석이 어려웠지만 별문제 없이 학위를 취득하고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학교가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교육부가 조사에 나섰고,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진석 /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방송 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학과 내부 방침에 따라 출석을 인정했으나 해당 방침은 무효에 해당합니다."

지난 2005년 이 대학에 편입한 김상돈 경기 의왕시장 역시, 수업을 듣지 않고도 학위를 받고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들 연예인과 김 시장의 학위와 학점을 취소하고, 관련자를 징계하라고 학교에 요구했습니다.

대학이 재심을 청구하지 않으면 이들의 학사 학위는 석 달 안에 취소됩니다.

[동신대 관계자]
"(교육부가) 비스트 관련해서 조사했었죠. 있는 대로 소명을 해드렸고… "

교육부는 최근까지 3백 명 넘는 학생들을 부정 입학시킨 부산경상대에도 총장 해임과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정승호 김찬우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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