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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두 번째 출석…검찰과 치열한 법리 다툼
2019-01-14 20:04 사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금요일에 이어 오늘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지난주에는 10시간 조사를 했는데, 그 때 작성한 조서를 13시간 동안 검토했었지요.

오늘 조사도 자정을 넘겨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요청에 따라 오늘 오전 9시 30분 양 전 대법관을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양 전 원장을 상대로 통합진보당 재판 개입과 헌법재판소 내부정보 수집을 지시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양 전 원장은 지난주 조사에 이어 오늘도 "대법원장 위치에선 알 수 없었던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승태 / 전 대법원장 (지난 11일)]
"(오전에 편견, 선입견 말씀하셨는데 검찰 수사가 그렇다고 보십니까)…"

양 전 원장은 지난 11일 10시간 조사를 받고 3시간 조서를 검토했는데, 이튿날 추가 열람한 10시간을 합치면 모두 13시간 동안
조서를 확인한 셈입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서 열람 시간보다 깁니다.

검찰 관계자는 "양 전 원장이 재판에 대비해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소지를 남기지 않으려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양 전 원장과 검찰의 치열한 법리 다툼 속에, 오늘 두 번째 조사도 자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양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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