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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셧다운에 눈폭풍까지…미국 도시기능 마비
2019-01-14 20:08 뉴스A

미국 중서부에 초대형 눈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미국은 지금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연방정부가 문을 닫아버린 상태지요.

인력 공백이 생긴 공항에서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이 가득 쌓인 활주로에 비행기가 멈춰서 있고, 공항 직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가 착륙 도중 미끄러지며 활주로를 이탈한 겁니다.

승객과 승무원 등 기내에 있던 126명은 모두 무사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미국 중서부와 동부 해안 일대가 눈폭풍 '지아'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지난 주말 캔자스 등 4개 주 2400km에 걸쳐 긴 띠 모양을 이루며 눈폭풍을 몰고온 '지아'는 현재 미 동부지역으로 옮겨갔습니다.

수백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고 도로는 마비됐습니다.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는가 하면 수십 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환경미화원]
"(거리에) 소금을 뿌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고 오늘 밤을 무사히 보내야죠."

일부 지역에선 최대 60cm까지 눈이 쌓였고, 워싱턴DC 인근 북부 버지니아 등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눈 덮인 백악관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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