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교육부, ‘빙상계 성폭력’ 신고 묵살…감사 착수
[채널A] 2019-01-15 19:45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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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던 것인지 비난의 목소리가 큽니다.

지난해 교육부가 빙상계 내 성폭력 피해를 제보받았지만 묵살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뒤늦게 자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한국체육대학교를 감사하던 교육부 직원 A 씨는 한통의 제보 메일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한체대 빙상장에서 코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해당 코치가 다른 선수와 강습생들에게도 폭행과 폭언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코치가 한체대 소속이 아닌 사설 코치라 감사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교육부 관계자]
"제보자가 '익명입니다'라고 하면서 제보를 했어요. 참조는 할 수 있어도 법적 논쟁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당시 교육부의 감사 대상은 한체대 빙상장 운영 실태 전반이었습니다.

코치의 소속과 관계없이 빙상장 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모두가 감사 대상이었던 것입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A 씨가 윗선에 보고하지 않아 당시엔 관련 사안을 전혀 몰랐다"며

"뒤늦게 사실을 확인한 뒤 제보 묵살 이유 등에 대해 자체감사에 착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성폭력 관련 제보가 접수된지 7개월 만.

빙상계 성폭력 문제가 확산되자 이제야 제보 내용을 다시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교육부의 부실감사와 늑장대응에 대한 비난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채널A는 A 씨에게 수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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