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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사퇴” 요구에…피하기만 급급한 예천군 의원들
2019-01-15 19:51 사회

해외연수 가이드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누구 하나 책임지는 모습 없이 피하기에만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의실에서 나온 의원들이 취재진이 다가가자 다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현장음]
"다른 의원들은 그냥 가시나요?"
"전원사퇴 아무도 고려 안 하십니까? 사과도 안 하시나요?"
"죄송합니다."

여행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의원을 포함한 의원 9명 전원이 참석한 회의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윤리위원회 구성과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논의 결과는 물론 징계를 받을 의원이 누군지도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이형식 / 예천군의회 의장]
"임시회를 통해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결정된 바는 여기까지입니다."

당초 박 의원을 제명하고 물의를 일으킨 다른 의원들도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사과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에, 지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재창 / 경북 예천군]
"군의원이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무책임하게 아무 대책 없이 시간만 지나길 바라는 것이, 예천군민으로서 자존심이 상하고… "

주민들은 의원들이 전원 사퇴할 때까지 지역 곳곳에서 집회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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