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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속도조절’ 논란…송영길 측 “원전 발언은 충정심”
2019-01-15 19:57 정치

신한울 원전 3호기 4호기는 초기사업에 7000억원을 쓴 상태에서 정부가 사업을 백지화시켰습니다.

민주당 중진인 송영길 의원이 '3,4호기 공사 재개를 검토하자'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 공사 백지화가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한 겁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속도조절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1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송 의원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 재개를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정부에서 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중단됐습니다.

송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청와대와 여당은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고,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비판을 받은 송 의원은 한 발 물러서는가 싶더니 자신의 충심을 거론하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충심의 제안'이란 제목의 글에서 "탈원전 정책에 동의한다"면서도 "화력 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원자력 발전은 공존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송 의원이 자기 정치를 한다" "여권 분열로 비춰지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송 의원 측은 "원전 발언은 충정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은 송 의원을 치켜세우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이승훈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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